전체 글41 삼성 갤럭시의 혁신적인 발상 (디스플레이, 카메라, 갤럭시AI) 화소 수가 줄었다는 이유로 "삼성이 퇴보했다"는 말이 나온 스마트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폰이 오히려 카메라 역사의 분기점이 됐다면 믿겠습니까. 삼성 갤럭시가 걸어온 혁신의 궤적은 '더 크고 더 많이'가 아니라,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때로는 모순적인 이야기입니다.디스플레이와 숫자 뒤에 숨겨진 기술의 내실과 카메라갤럭시 S8이 출시됐을 때 제가 처음 그 기기를 쥐었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늘 손가락 끝에 걸리던 홈 버튼이 사라지고, 손바닥 전체가 화면으로 채워진 느낌이 낯설면서도 묘하게 해방적이었습니다. 그 비밀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에 있었습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란 베젤을 극단적으로 줄여 전면부의 거의 전부를 화면으로 채운 설계 방식으로, 당시까지 업계 표.. 2026. 4. 28. 삼성 SDI의 전고체 배터리 (ESS 성장, 전고체배터리, 액면분할) 솔직히 저는 한때 '국민주'라는 말을 너무 쉽게 믿었습니다. 삼성전자 때도 그랬고, 이번 삼성SDI 이야기를 들으며 또 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ESS 매출이 미국에서만 119% 성장했다는 수치, '200만 원 전망', '액면분할' 같은 단어들이 다시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데, 그 설렘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번 글은 그 이유를 차분히 풀어보려 합니다.119%나 성장한 ESS. 그 의미는?삼성SDI가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타고 ESS 부문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ESS(Energy Storage System)란 발전소나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입니다. 쉽게 말해 거대한 충전지인데, AI 서버를 돌리는 데이터센터는 24시.. 2026. 4. 25. 삼성전자의 새로운 주식 출시? (단일종목, 변동성 늪, 투자자 보호) "삼성전자가 오르면 2배로 벌 수 있는 ETF가 국내에도 생긴다"는 소식, 들으셨습니까? 솔직히 저도 처음 이 뉴스를 접했을 때 반가움과 걱정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 자산으로 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오는 5월 22일부터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될 예정입니다. 제도 변화의 의미와, 이 상품이 실제로 개인 투자자에게 어떤 위험을 안겨줄 수 있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삼성전자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그동안 국내 ETF 시장은 분산 투자 원칙에 따라 단일 종목 하나만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상품 출시가 원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키면서 그 벽이 허물렸습니다(출처: 금융위원회). 개정안은 평균 시가총액 비중 1.. 2026. 4. 23. 삼성전자. 전설의 시작 (혁신 경험, 초격차 전략, HBM 위기) 저는 90년대 중반, 집에 처음 생긴 컴퓨터 앞에 앉아 부팅 화면만 3분 넘게 바라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SSD로 교체한 뒤 10초 만에 바탕화면이 뜨던 순간, 말 그대로 멈칫했습니다. 삼성전자가 50년에 걸쳐 쌓아온 반도체 혁신이 제 책상 위에서 이렇게 느껴졌습니다. 그 경험과, 지금 마주한 냉정한 현실을 같이 풀어보겠습니다.속도의 혁신적인 경험! 디스켓에서부터 마이크로SD까지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1983년 이병철 선대회장의 '동경선언' 이후 단 6개월 만에 64Kb D램을 개발했다고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교과서 속 숫자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1992년 64Mb D램 세계 최초 개발 이후 제 일상이 바뀌는 속도를 보면서, 그게 단순한 기록 경쟁이 아니었다는 걸.. 2026. 4. 20. 삼성전자의 현재와 미래를 보자 (외주화, 낸드플래시, 성과급) 91,000원에 물려서 8만 원대에 본전 탈출을 했다고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삼성전자가 21만 원을 돌파한 차트를 보고 있자니, 솔직히 박탈감이 밀려오는 게 사실입니다. 그 박탈감보다 더 씁쓸한 건, 그때 던진 이유가 냉정한 판단이 아니라 그냥 공포였다는 점입니다. 그 경험을 복기하면서, 지금 삼성이 21만 원이라는 숫자를 만들어낸 진짜 이유를 짚어봤습니다.포토마스크 외주화의 속내에는 기술 유출 리스크도 감수할 가치가 있다삼성이 조용히, 그러나 아주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로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양산을 위해 포토마스크 제작을 외부에 맡긴 겁니다. 여기서 포토마스크란 반도체 회로 패턴을 웨이퍼에 새길 때 사용하는 일종의 '틀'로, 카메라의 네거티브 필름에 비유할 수.. 2026. 4. 16. 성과급을 받는다면 삼성과 하이닉스 중 어디? (삼성 vs SK하이닉스, 성과급 비교, 군중심리)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2021년 9만 원대에서 버티다 8만 원대로 밀릴 때 본전에서 물량을 던졌는데, 그때 저를 움직인 건 공포가 아니라 '확신 부재'였습니다. 삼성전자가 번 돈을 어디에 쓰는지 도무지 보이지 않았거든요. 지금 벌어지는 성과급 논란을 보면서 그 감각이 다시 살아납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45조 원이라는 숫자가, 개미 투자자 한 명의 확신을 다시 흔들고 있습니다.삼성 vs SK하이닉스. 어디 성과급이 더 좋아보이나요?제가 직접 두 회사의 보상 구조를 들여다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기준의 유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명확히 못 박았습니다. 영업이익(Operating Income)이란 기업이 본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에서 인.. 2026. 4. 14.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