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8 메모리 반도체를 아시나요? 삼성전자와 함께 알아봅시다! (휘발성, 낸드플래시, 램) 램 용량이 클수록 스마트폰이 더 똑똑해진다고 믿으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24GB 램을 탑재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쓰면서도 브라우저 탭이 툭하면 새로고침되는 상황을 경험하고 나서 그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 경험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휘발성 메모리와 낸드 플래시메모리 반도체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휘발성 메모리(Volatile Memory)고, 다른 하나는 비휘발성 메모리(Non-Volatile Memory)입니다. 여기서 휘발성이란 전원 공급이 끊기는 순간 저장된 데이터가 전부 사라지는 성질을 의미합니다. 비휘발성은 반대로 전원이 꺼져도 .. 2026. 4. 12. 반도체 8대 공정을 아시나요? 삼성전자와 알아봅시다 (웨이퍼 제조, 수율, 패키징) 어릴 때 찰흙으로 성을 쌓고 장난감을 분해하던 저였습니다. 그 시절엔 그게 그냥 '놀이'였는데, 반도체 8대 공정을 들여다보니 제가 손으로 하던 짓이 나노미터 단위로 펼쳐지는 거대한 산업과 닮아 있었습니다. 모래에서 칩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그 여정은 생각보다 훨씬 냉혹하고 정교했습니다.모래에서 웨이퍼까지, 반도체 전공정의 실제솔직히 이건 처음 알았을 때 꽤 충격이었습니다. 반도체의 원재료가 모래라는 건 들어봤어도, 그 모래가 용광로 수준의 열을 받아 잉곳(Ingot)이라는 실리콘 기둥으로 굳혀진 뒤, 다시 얇게 슬라이스되어 웨이퍼(Wafer)가 된다는 흐름은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았거든요. 여기서 잉곳이란, 고순도 실리콘 용액을 서서히 냉각·고화시켜 만든 원통형 결정체로, 이걸 얼마나 균일하게 뽑아내.. 2026. 4. 12. PIM 반도체를 아시나요? (메모리 벽, PIM의 결합, 생태계 경쟁) 램 용량을 늘렸는데도 게임이 버벅거린 적 있으신가요? 저도 32GB를 꽂고 의기양양했다가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미세한 끊김이 사라지지 않아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알고 보니 문제는 용량이 아니라 데이터가 오가는 속도와 구조 자체였습니다. 지금 AI 업계가 직면한 고민도 정확히 같은 지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법으로 떠오른 것이 PIM 반도체입니다.램 용량은 넉넉한데 왜 버벅거리나 — 메모리 벽의 정체일반적으로 램 용량이 크면 성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저는 4GB 모듈 4개를 슬롯에 가득 채우고도 특정 게임에서 프레임 드롭을 겪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괜찮은데 유독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끊김이 심했고, 처음에는 최적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 2026. 4. 12. 삼성 파운드리를 아시나요? (온도 센서, 1나노 공정, 수율) 고사양 게임을 풀옵션으로 돌리다 보면 어느 순간 본체 쪽에서 열기가 훅 올라오는 게 느껴집니다. 저도 14나노에서 7나노, 5나노 칩셋으로 차례로 갈아타면서 그 변화를 몸으로 겪었는데,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성능보다 오히려 열 관리가 발목을 잡는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이 숙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파운드리 흑자 전환 전망과 함께 1나노 공정 로드맵까지 공식화하면서 업계 지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실시간 온도 센서, 숫자보다 중요한 이유일반적으로 반도체 공정 뉴스가 나오면 사람들은 나노 숫자에 먼저 집중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써보니 공정 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일상을 괴롭히는 건 발열이었습니다. 7나노 GPU를 쓸 때 헤드셋을 뚫고 들어오는 팬 소음은,.. 2026. 4. 12. 삼성전자의 CXL D램을 아시나요? (슬롯 한계, 메모리 풀링, 보안 리스크) 솔직히 저는 램 슬롯이 꽉 찼을 때 이렇게까지 막막할 줄 몰랐습니다. 배틀그라운드를 쾌적하게 돌리려고 램을 32GB로 올리려 했다가, 메인보드와 CPU까지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는 현실에 부딪혔거든요. 그 경험이 있고 나서야 삼성전자가 CXL D램을 들고 나왔을 때 왜 업계가 술렁였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됐습니다.슬롯 한계, 저도 직접 겪어봤습니다제가 직접 본체를 열어봤는데, 4GB 램 4개가 슬롯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더군요. 현재 쓰는 메인보드가 구형이라 고용량 DDR4와 호환도 불안정했습니다. 결국 고작 램 용량 좀 늘리려다 보드, CPU, 쿨러까지 줄줄이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됐죠. 조립 PC를 오래 만져온 분들이라면 이 '강제 풀체인지'가 얼마나 허탈한 경험인지 잘 아실 겁니다.이 문제를 건드리는 것.. 2026. 4. 12. 삼성전자의 실적은 어떻게 뽑아냈을까? (반도체, 기술 인플레이션, 수익 독식)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만 57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번 돈보다 많은 금액을 석 달 만에 벌어들인 셈입니다. 뉴스를 보며 경이롭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 다음 감정은 묘한 괴리감이었습니다. 이 천문학적인 숫자가 과연 저의 일상과 무슨 관계가 있을지, 그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반도체, 도대체 누가 만든 건가요?이번 실적의 핵심은 단연 반도체 슈퍼사이클입니다. 여기서 슈퍼사이클이란 특정 산업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장기 호황 국면을 뜻합니다. 반도체 업계에선 이 현상이 수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데, 이번에는 AI 산업의 급격한 확산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구체적으로는 HBM(High Bandwidth Memory) .. 2026. 4. 1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