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3 삼성전자. 전설의 시작 (혁신 경험, 초격차 전략, HBM 위기) 저는 90년대 중반, 집에 처음 생긴 컴퓨터 앞에 앉아 부팅 화면만 3분 넘게 바라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SSD로 교체한 뒤 10초 만에 바탕화면이 뜨던 순간, 말 그대로 멈칫했습니다. 삼성전자가 50년에 걸쳐 쌓아온 반도체 혁신이 제 책상 위에서 이렇게 느껴졌습니다. 그 경험과, 지금 마주한 냉정한 현실을 같이 풀어보겠습니다.속도의 혁신적인 경험! 디스켓에서부터 마이크로SD까지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1983년 이병철 선대회장의 '동경선언' 이후 단 6개월 만에 64Kb D램을 개발했다고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교과서 속 숫자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1992년 64Mb D램 세계 최초 개발 이후 제 일상이 바뀌는 속도를 보면서, 그게 단순한 기록 경쟁이 아니었다는 걸.. 2026. 4. 20. 삼성전기와 엔비디아의 합작. 이름은 유리기판 (FC-BGA, MLCC, 유리기판) 삼성전기가 하루 만에 12% 넘게 뛰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핵심 기판 공급사로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터진 날이었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급등 뉴스가 나오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지금이 시작점인 경우도 있고 끝물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 판단을 위해 삼성전기의 세 가지 핵심 축을 하나씩 짚어봤습니다.엔비디아 공급망 편입. FC-BGA일반적으로 '기판 공급사'라고 하면 그냥 부품 납품 업체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관련 자료를 공부해보니, FC-BGA는 그냥 기판이 아니었습니다. FC-BGA(Flip Chip Ball Grid Array)란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을 직접 연결하는패키지 기판입니다. 칩을 뒤집어 붙이는 방식으로 신호 전달 거리를 최소.. 2026. 4. 1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 (밸류에이션, HBM, 투자전략) 몇 년 전 삼성전자 '7만 전자' 시절, 저도 그 주식을 쥐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올라도 손가락이 근질거렸고, 결국 팔아버렸습니다. 그 주식이 지금 20만 원을 넘어선 걸 보며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같은 반도체 주식이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혀 다른 투자 대상이라는 것을.밸류에이션은 잘 모르실겁니다삼성전자 주가가 약 20만 원, SK하이닉스가 100만 원에 육박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하이닉스가 5배 비싼 거잖아"라고 생각하십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 단순한 숫자 비교는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착각 중 하나입니다.주식의 진짜 가격을 평가하는 핵심 잣대는 PER(주가수익비율)입니다. PER이란 현재 주가가 기업의 연간 순이익 대비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 2026.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