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투자자4 삼성 SDI의 전고체 배터리 (ESS 성장, 전고체배터리, 액면분할) 솔직히 저는 한때 '국민주'라는 말을 너무 쉽게 믿었습니다. 삼성전자 때도 그랬고, 이번 삼성SDI 이야기를 들으며 또 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ESS 매출이 미국에서만 119% 성장했다는 수치, '200만 원 전망', '액면분할' 같은 단어들이 다시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데, 그 설렘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번 글은 그 이유를 차분히 풀어보려 합니다.119%나 성장한 ESS. 그 의미는?삼성SDI가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타고 ESS 부문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ESS(Energy Storage System)란 발전소나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입니다. 쉽게 말해 거대한 충전지인데, AI 서버를 돌리는 데이터센터는 24시.. 2026. 4. 25. 월요일의 삼성전자는? (패닉셀, 수급분석, 장기투자) 2021년 초, 저는 91,000원짜리 삼성전자를 들고 '10만 전자'를 기다렸습니다. 그 끝이 본전 탈출이었다는 것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당시의 공포와 지금의 전망 사이에서, 삼성전자를 어떻게 봐야 할지 솔직하게 꺼내봤습니다.개미들의 패닉셀과 초고수들이 사들이는 삼성전자미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기관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수급(需給), 쉽게 말해 주식을 사려는 쪽과 팔려는 쪽의 힘의 균형인데, 지금은 매수 쪽으로 확연히 기울고 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HBM(High Bandwidth Memory) 관련 실적입니다. HBM이란 여러 층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만든 고대역폭 .. 2026. 4. 13. 삼성전자의 목적지는? (반도체 초호황, 10조 투자, 개미 딜레마) 게이머가 램 가격 때문에 장바구니에서 손을 떼는 그 순간, 삼성전자는 10조 원을 베팅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 57조 2천억 원, 매출 133조 원. 숫자만 보면 압도적인 성적표지만, 주가 앞에서 망설이는 개미들에게 이 숫자가 곧장 기쁨으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또 다시 찾아온 반도체 초호황저도 얼마 전까지 고사양 게임을 최상의 옵션으로 즐기기 위해 램 업그레이드를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달 사이에 범용 디램(DRAM) 가격이 훌쩍 뛰어오른 걸 보고 결제 버튼 앞에서 한참을 멈춰 섰습니다. 여기서 DRAM이란 컴퓨터가 현재 처리 중인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휘발성 메모리로, PC부터 서버까지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핵심 부품입니다. 1분기에만 가격이 100% 인.. 2026. 4. 1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 (밸류에이션, HBM, 투자전략) 몇 년 전 삼성전자 '7만 전자' 시절, 저도 그 주식을 쥐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올라도 손가락이 근질거렸고, 결국 팔아버렸습니다. 그 주식이 지금 20만 원을 넘어선 걸 보며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같은 반도체 주식이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혀 다른 투자 대상이라는 것을.밸류에이션은 잘 모르실겁니다삼성전자 주가가 약 20만 원, SK하이닉스가 100만 원에 육박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하이닉스가 5배 비싼 거잖아"라고 생각하십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 단순한 숫자 비교는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착각 중 하나입니다.주식의 진짜 가격을 평가하는 핵심 잣대는 PER(주가수익비율)입니다. PER이란 현재 주가가 기업의 연간 순이익 대비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 2026. 4. 11. 이전 1 다음